H-Mobility Class

H-모빌리티 클래스는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모빌리티 기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분야는 파워트레인, 전동화, 에너지 솔루션, 자율주행의 4가지 분야로 나누어져있다. 글쓴이는 자율주행 관련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이 중 자율주행 트랙을 수강하였다.
교육의 전체 프로세스는 사전 온라인 학습 과정, 기본과정, 심화과정으로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진다. 각 과정이 종료된 후 시험을 응시하기 때문에 총 3번의 시험이 있으며, 각 시험을 통과해야 다음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글쓴이는 운이 좋게도 우수학습자까지 선정되어 교육의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었고, 추후 H-Mobility 클래스를 수강할 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늦은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서류 지원
서류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전 학습이 온라인 녹화 강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강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시험으로 기본 교육 입교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보인다. (개인적인 추측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음)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몇 가지 질문에 간단히 답변하는 형태로,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H-모빌리티 클래스를 신청한 이유와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작성 바랍니다. (최소 200자, 최대 500자 입력가능)
2. 향후 어떤 모빌리티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지 모빌리티 관련 경험을 토대로 작성 바랍니다. (최소 200자, 최대 500자 입력가능)
3.H-모빌리티 클래스는 본인의 열정과 의지를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원활한 학습을 위해 기존에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여 성과를 만들었던 경험을 작성 바랍니다. (최소 200자, 최대 500자 입력가능)
4.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소 1자, 최대 200자 입력가능)
5. 추가 개설을 희망하는 교육이 있다면 필요 교육과 필요한 이유를 작성 바랍니다. (최소 1자, 최대 200자 입력가능)
사전 온라인 학습 & 사전 테스트
서류를 통과하고 사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였다.
사전 온라인 강의는 H-모빌리티 클래스의 입교자를 선정하기 위한 단계이므로, 본격적인 교육 단계는 아니다. 수료증이 발급되는 단계는 기본 과정과 심화과정 2가지로, 만약 사전 테스트에서 불합격하여 기본 과정에 선발되지 못한다면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없으니 주의를 요한다.
사전 온라인 학습은 현대 NGV 캠퍼스를 통해 녹화 강의를 수강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5~10분 가량의 강의 20편 정도를 들었던 것 같다(자율주행 Track 기준). 강의 내용은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자동차의 역사와 기본적인 작동 원리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다루어졌다.
사전 테스트는 사전 온라인 학습의 강의 내용에서 출제된다. 문제는 강의자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 강의를 흐르듯 듣기만 해서는 세부 내용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글쓴이의 경우 강의에서 자료 화면이 넘어갈 때마다 강의를 멈추고 내용을 노트에 적어두어 공부하였다. 자료 화면을 통해 잠깐 지나친 내용도 시험에 출제되므로, 꼼꼼히 강의 내용을 메모하기를 추천한다.
사전 테스트의 경우, 온라인 화상 시험으로 치러지는 클로즈드 북 시험이다. 문제는 4지 택일 형 객관식과 단답형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강의 내용을 충분히 암기했다면 통과할 수 있다.
기본 교육 및 테스트
사전 테스트를 통과했다면, H-모빌리티 기본 과정에 입교하게 된다. 실시간 온라인으로 입교식을 진행하였는데, 자율주행과 파워트레인 Track, 전동화와 에너지솔루션 Track이 묶여 2개 반으로 나눠 입교식을 진행하였다. 같이 수강했던 친구에게 듣기로는, 자율주행 및 파워트레인 입교식의 경우 60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하였다고 한다. 글쓴이는 당시 다른 일정이 있어 입교식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나와 같이 참석하지 못한 인원까지 생각한다면, 실제 수강생 인원은 더욱 많았을 것이다. 전동화 및 에너지솔루션도 비슷한 인원이었을 것이라 가정하면 1200명 이상의 수강생이 선발되었음을 어림짐작할 수 있었다. H-모빌리티 클래스 정도의 규모를 가진 교육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고 느꼈다.
사전 온라인 교육은 모두 공통된 강의를 들었지만, 기본 교육부터는 각 Track 마다 강의 내용이 다르다. 나의 경우 자율주행 Track이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자율주행 Track은 또다시 4개의 파트로 나눠진다. 인지, 판단, 제어, 통신 및 네트워크. 각 파트는 필수 과정과 권장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필수 과정만 진도율을 넘기면 되고, 권장 과정의 수강 여부에 대한 불이익은 없었다.(내가 안 들어서 앎..)
4개 파트 중, 최소 한 개 과정의 과제를 수행하고, 진도율이 80프로 이상이어야 하며, 자율주행 Track 공통 강의 또한 이수를 완료해야 심화과정 테스트 자격이 주어지고, 수료증이 발급된다. 4개 파트를 모두 수강해도 좋지만, 심화과정부터는 4개 중 한 개 과정만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심화과정 선발 테스트에서 복수의 파트에 선발되어도 한 가지만 선택하여야 한다. 본인이 평소 관심 있거나, 자신 있는 파트를 선택하면 된다.
글쓴이는 인지, 통신 및 네트워크 두 가지 중 고민하다가 통신 파트로 결정하였다. 강의는 CAN, LIN, Ethernet 등 차량 내부 통신, 그리고 OBD, ITS, V2X, WAVE, C-V2X 등 차량 외부 통신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통신 및 네트워크 파트는 통신 표준에 대한 내용이 많아, 각 표준 번호와 내용까지 자세히 암기하여야 했다. 평소 얕게 알고 있던 표준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 유익했다.
기본교육 과정 중 과제가 한번 주어지는데, 통신 파트의 경우 주어진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 과제의 점수는 심화과정 선발에도 반영되므로, 심화교육을 원한다면 성실히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교육 테스트(심화과정 선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면 심화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각 파트별로 테스트가 이루어지며, 교육과정에서 다뤘던 문제만 출제된다(인지 파트를 수강했다면 인지 파트의 문제만 나온다). 사전교육 테스트와는 다르게 실시간 화상으로 진행되진 않았으며, 기간 내 원하는 시간에 치르기만 하면 되었다. 기본교육과 같이 4지 택일과 단답형으로 이루어진 문제가 출제되었다. 기본 교육은 강의자료가 제공되는데, 공부 안 하고 Ctrl + F를 사용해 오픈북 시험을 보겠다는 안일한 마음은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시험 도중 강의자료에서 문제의 답을 찾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이므로 미리 공부를 해두자!
Part. 1 마침.